겨울 한낮에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라이딩.
금요일, 점심시간 55분을 자전거 라이딩으로 행복한 시간을 즐기다.
공북저수지 뒷 임도를 올라갔다.
오랜만에 올라갔는데도 불구하고, 2/3 지점에서 한번 쉬었다.
쉰 이유도 더 올라갈수 있었지만, 이 사진 하나 건진다고,
예전에 가본곳처럼 한바퀴 돌아서 내려올려다가
임도 정상에서 느끼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 기분에 취하고 싶어서
정상에서 올라온길로 다시 내려왔다. 브레이크도 100% 정확한게 아니라서,
정상에서 나 홀로 느끼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간간히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 그 자체,
사과가 내 입속에서 씹히는 소리만 들리는 그 기분.
이번에 오르고 내린 코스는 노란색
제일 처음에는 노란색 코스도 다 못오르고 되돌아왔고,
어느날에는 빨간색 코스로 올라가보았고
또 어느날에는 파란색 코스로 가보았다.
브레이크 업그레이드 하면 노란색-빨간색 코스 또는 파란색 코스 한번 더 달려보았으면..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 아래 나 만이 존재하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켯다.
날씨가 좋으면 자주 올라갔다 와야겠다.
일상의 행복을 마음껏 누렸다.
Mendota 03, Bi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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