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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할머니 생각..

by 달려쿨대디 2017. 7. 27.





집에 와서 저녁을 준비하여


아이와 함께 먹고


설겆이를 하는 동안 할머니 생각이 났다.


"밥 먹자 말자 설겆이 하면 크게 퐁퐁 많이 쓸일도 없다" 라고 하시든 모습이 생각난다.


맞아요. 할매.. 할매 말씀이 맞네요.


기름기 묻은것 만 세제를 묻혀서 해야 할 정도로,,


보통의 한국음식은 세제가 많이 필요없네요.


오늘의 메뉴는


일주일에 한번 먹는 라면데이인데..(스프 1/2이하로 넣은)


라면보다는 지난번처럼 어묵탕을 먹는게 그나마 건강에 좋을것 같아서


양파, 파, 표고버섯, 마늘, 집간장, 진간장. 아로니아 효소(지리산에살래), 멸치(국물용이 없어서 마른멸치로)


국물을 끓이다가,, 어묵을 넣고 다시 팔팔 끓이고 많이 끓으면 불을 낮춰줘서 조금 더 끓인다.


어묵탕과 게란후라이, 그리고 소고기장조림으로 저녁밥을 맛나게 먹는 둘째 딸내미를 보고 있으니


우리들의 엄마도 할머니도 이런 마음으로 나를 지켜봐주셨겠지.. ㅠ ㅠ


부모자식간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오늘 저녁메뉴는


반찬가게에서 사가지고 온 낚지볶음 재료로 낚지볶음 맛나게 하고


어묵탕과 함께..


그리고, 무농약들기름(지리산에살래)으로 쌀밥을 비벼서


소고기장조림과 함께  먹었다.


이렇게 맛난 저녁식사를 스스로 만들어서 먹으니


공지영 작가의 "딸에게 주는 레시피" 책이 생각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 의미있는 음식을 직접 그때그때 만들어주고 싶다.


비오는 날에는 호박과 감자를 넣은 수제비를,,


또 어떤날에는 구수한 소고기 썰어넣은 된장찌개를


더운 여름날에는 시원한 메밀소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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